내년 정부 예산안에 광주시와 전남도 예산이 올해보다 많이 반영돼 현안사업에 힘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3조 3244억원이 반영돼 올해 3조 1426억원보다 1818억원, 5.8% 늘었고 전남은 내년에 8조 8928억원이 반영돼 올해보다 2907억원, 3.4% 늘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미래 차 핵심부품 개발지원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3억원·총사업비 235억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실증 확산(30억원·총사업비 85억원),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42억원·총사업비 430억원) 예산이 반영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연계한 미래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
또 차세대 반도체 첨단 공정 팹, 광주·전남 반도체 공동연구소 구축, EV 배터리 접합 기술 실증기반 구축, 수소 도시 조성 등 예산은 인공지능·반도체·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와 경제 기반 구축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1398억원)도 전년 대비 약 100억원을 더 확보해 내년 하반기 완공에 동력을 얻었다.
영산강 예술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빛고을 수상 공연장' 조성(8억4000만원·총사업비 372억원),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44억원·총사업비 256억원) 등도 반영돼 영산강·황룡강 'Y 프로젝트' 추진이 한층 원활해졌다.
영락공원 장사시설 확충(41억5천만원), 장애인 복합 수련시설 건립(29억원), 국립 광주 청소년 디딤 센터 건립(19억7천만원) 등 돌봄·안전 시설 사업비도 확보했다.
광주∼강진 고속도로(280억원),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전철화(190억원), 상무지구∼첨단 산단 진입도로(81억원), 빛그린 산단 진입도로(23억원), 광주 운전면허시험장(132억원) 등 사회기반시설 조성 예산도 반영됐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2단계 사업,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달빛 철도 특별법에 따른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전남대학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또는 통과를 통해 국회에서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된 전남 예산을 보면 사회간접자본의 경우 완도~강진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기본계획 수립비 37억원,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설계비 40억원, 광주 송정~목포 호남고속철도 2단계 2692억원, 강진~광주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공사비 435억원,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 공사비 461억원, 여수 화태~백야 도로 공사비 693억원이 반영됐다.
또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비 694억원, 곡성 석곡~겸면 도로 공사비 260억원도 반영됐다.
문화, 관광 융복합 산업 예산의 경우 지역소멸 대응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26건 247억원, 해남의 목포구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7억원, 영광의 종교 순례 테마관광 명소화 4억원을 확보했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개최비 16억원과 여수 세계 섬박람회 개최지원 23억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순천) 사업비 30억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진도) 사업비 30억원도 확보했다.
광주시는 9월부터 정부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 각 정당 지도부, 예결위원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국비 9조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국회 심사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최소 3000억원 이상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