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는 전국 총 159개 단지, 11만2666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 이름에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 곳은 24개 단지, 총 1만4508가구다. 이들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5대1로 나타났다. 나머지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 9대1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반면 비역세권 아파트는 평균 9대1을 기록하며 약 2.7배 차이를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앞에 들어서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지난 6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부산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지명을 결정지을 때 지하철 역명을 활용하면 역세권 입지가 바로 부각되는 효과가 있어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러한 단지들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거래가 활발하며 집값 상승 면에서도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