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이하 부트캠프)' 사업의 일환으로 금년부터 향후 5년간 총 75억원을 평택대에 지원한다.
'신병훈련소'라는 뜻에서 온 부트캠프(bootcamp)는 단기간의 집중 훈련을 통해 각종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평택대는 반도체 기업들과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의 집중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돕는다.
각 전공트랙별로 초급·중급·중급플러스의 3단계 과정을 운영하는데 이 중 초급 과정은 이공계열 학생이 아닌 경우라도 참여가 가능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반도체 산업에 충원되는 학사 인력이 연간 2천여 명 수준인 반면, 필요 인력은 8만 명을 상회하는만큼 부트캠프 사업은 평택 및 경기남부 반도체 업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미 평택대는 인근 반도체 업계와의 협력 차원에서 현재까지 총 27개 사와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바 했다.
평택대는 작년 10월 평택시와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금년 2월에는 평택시 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했다.
평택대는 반도체 업계의 재직자 또는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계약학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운영학과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는 반도체엔지니어링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IT공과대학 내에 지능형반도체학과(일반학과)를 신규 개설하는 한편, 석·박사 학위연계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이동현 총장은 "평택대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캠퍼스가 소재한 평택에서 명실상부한 대표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며 "반도체 인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만큼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