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이 비용 지출 효율화를 통해 원가 부담을 지속해서 해소해나가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43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9% 늘어난 434억원을 기록했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조원가가 감소했고, 비용 지출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p(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매출 공백이 있었지만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중국은 대형 유통 업체와 온라인 및 벌크 채널 거래 중단 영향으로 매출 공백이 존재했으나, 스낵, 비스킷이 성장세를 보인 덕택에 매출액 감소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며 "베트남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그는 “카스타드 판매량 회복과 함께 초코파이 증량 제품의 판매 호조로 파이 카테고리 출고량은 11% 증가했다”며 “마케팅 비용, 운반 비용 효율화가 순조롭게 이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에서는 루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러시아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으나 신규 거래처 확보로 향후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