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오룡지구 1군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신축 아파트에서 역대급 하자 문제가 발생돼 입주 예정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기초 토목공사에서도 부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스스로 건설사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눈총이다.
지난 7일부터 무안군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오룡’ 신축 아파트 곳곳에서 외벽 휘어짐, 콘크리트 골조 균열, 계단 타일 파손 등 심각한 하자가 드러나면서 입주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 가운데 시공사가 기부체납 조건으로 조성하고 있는 진입로에서도 하자가 다수 발견되고 있어,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빗물을 배출하는 측구가 도로면보다 높게 설치되면서, 도로가 배수 역할을 하도록 엉터리로 시공한 현장도 육안으로 확인됐다.
특히 물이 모여 배출되는 집수정은 콘크리트구조물로 정상 시공하지 않고, SNS나 중국 가짜계란등 해외토픽감으로 나올법 한 벽돌로 조잡하게 시공한 현장도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파트로 진입하는 인도도 구간 구간 블록 끼워 맞추듯 엉성한 시공으로 부실 누더기로 변질됐다는 비난을 부추기고 있다.
인도는 전남개발공사에서 발주해, 시공사에서 시공한 구간이다.
인도 누더기 변질에 대해 전남개발공사관계자는 “시공사에서 공사 과정에서 훼손됐다. 정확히 확인해서 잘못된 구간에 대해 재포장을 요구한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 관계자는 “하자부분에 대해 즉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