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파·폭염 시 누구나 편의점에 머물며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난방 에너지를 공유하는 ‘기후동행쉼터’로 개방한다고 25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29일부터 서울 18개 자치구 총 CU·GS25 41개 사업장에서 당장 운영된다.
시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한파‧폭염 대피시설로 경로당이나 주민센터를 한파 1309곳‧무더위쉼터 4092곳 운영하고 있으나 이용 시간이 주간으로 한정되고 장소 접근에 다소 제약이 따랐다.
따라서 접근성이 좋고 이용 시간 제한이 없는 편의점을 한파‧폭염 대피장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비지에프(BGF)리테일, ㈜지에스(GS)리테일은 지난 2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서울시 한파‧폭염 대비 기후동행쉼터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김기현 서울시 안전총괄관,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 곽창헌 GS리테일 대외협력부문장과 CU·GS25 편의점 점주도 참석해 협력을 약속했다.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편의점은 한파나 폭염 등 계절별 재난 상황에서 지역 주민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휴게공간으로 개방된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역 주민에게 안전한 생활권 형성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CU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 안전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안전총괄관은 “누구나 생활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공유하는 ‘기후동행쉼터’는 서울의 안전‧복지‧기후동행 의미가 어우러진 민관 협력 모델”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교통 분야에 이어 재난 대비까지 기후와 동행하는 시정 기조를 이어가고, 더 안전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