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는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민생돌봄'을 목표로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2024년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민생, 교통, 편의, 안전 등 4대 분야 12개 세부과제를 세우고 명절 연휴 시작 전부터 끝나는 날까지 대책을 촘촘하게 추진한다.
우선 재난, 교통, 의료, 물가, 제설 등 5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시청 1층에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며 연휴 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교통 대책으로는 명절 당일과 다음 날 저녁에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 49곳과 응급실 운영 병원 18곳도 24시간 응급체계를 유지한다.
또 명절 연휴기간 중 끼니를 거르는 소외이웃이 없도록 결식우려아동, 노숙인, 저소득어르신,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식사를 제공한다. 특히 노숙인 시설 35곳에서는 평시 일일 2식 제공하는 무료급식을 일일 3식으로 추가 제공하고,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무료 급식과 함께 설 특식비를 지원(1식 4000원), 도시락·밑반찬을 추가 배달한다.
고물가로 인한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사과, 배, 양파, 조기, 명태 등 9개 주요 성수품을 최근 3년 평균 거래 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공급하고 출하장려금, 출하손실보전금 등 출하자 특별지원을 통해 공급 물량을 확대해 성수품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9일부터 12일까지는 성묘 지원 상황실도 운영하는데 연휴 기간 시립승화원을 비롯한 시립 장사시설 14곳을 정상 운영하고 성묘객들에게 교통 편의도 제공한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이메일로 신청하면 7일까지 성묘지원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많은 시민이 이동하는 명절 연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화재 등 사건·사고 대응을 위해 전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도 주문했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서울시민 모두 편안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민간과 협력하여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은 더욱 촘촘히 챙기고, 시민 생활에는 불편이 없도록 이번 종합대책도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