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부산시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시민공원 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총력전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필수 사업비 전액 무이자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민공원과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 인근으로 입지가 좋은 데다 사업비가 1조3000억원에 달해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기로 했다. 오티에르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방배신동아 재건축 등 최상급 입지에 적용되는 단지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공사비를 낮춘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시공사가 제안한 3.3㎡당 공사비 987만원보다 96만원 낮은 891만원을 제시했다. 현금청산 및 보상금을 제외한 필수 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금융비용에 대한 우려를 줄이겠다는 차원이다.
또한 사업촉진비 1240억원을 제안해 조합원 가구당 4억원 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포스코이앤씨가 대연8구역 수주 시 내걸었던 조건이다. 실제 대연8구역 조합원에게는 민원처리비 항목으로 가구당 평균 3000만원과 함께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추가 사업비가 지급됐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골든타임분양제,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지급 등 사업조건을 제안했다. 또 이주, 철거기간 동안 인허가를 얻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 지연 없이 2026년 2월 착공을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촉진2-1구역을 엘시티를 넘어서는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성을 이어갈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