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 나선 정영환 與 공관위원장..."선거는 전쟁"

2024-01-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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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 앞에서 승리 다짐...'천하위공(天下爲公)'

"첫 회의는 전략 짜는 자리"

경선 룰 변경 가능성 시사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선거는 전쟁"이라며 다가올 4·10 총선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와 참배를 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다"며 "순국선열 앞에서 특별히 마음을 다지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쟁을 하기 위해 전략, 전술, 장수가 필요하다"며 "이 중 가장 중요한 게 장수겠지만 큰 틀을 짜기 위해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천하위공(天下爲公·천하는 모두의 것이라는 뜻)', '선거 승리', '국민 승리'라고 적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 출근길에서도 선거를 전쟁에 비유하며 "거대야당과 선거를 앞둔 굉장히 엄중한 상황에서 공천을 통해 인력과 장수를 잘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경선 룰 변경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국민의힘의 경선 룰은 당원 50%, 여론조사 50%의 비율로 반영된다. 

그는 "(지지세가 낮은곳)에서는 당을 지원하는 비율이 10%뿐이라 할 때 90%의 뜻을 모른다"며 "그런 분들도 참여해야 한다. 우리를 반대하시더라도 국민 뜻이 뭔지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대전을 최대 격전지라 칭하며 "4곳의 격전지를 어떻게 배치할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공천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첫 회의에서는 총선에 대한 공천배제(컷오프)기준과 경선 규칙 등 공천 룰 마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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