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10인 구성 완료...윤심 감별 우려도

2024-01-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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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 절반 70년대 생·율사 출신

윤심 공천 우려에 韓 "당 이끄는 건 저"

내주 중 공천 심사 돌입 예고...공천 속도 박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대화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대화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의 '꽃'인 공천을 담당할 공천관리위원(공관위) 구성을 11일 완료했다.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법조인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친윤'(親尹)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도 합류했다. 이를 두고 '친윤석열계' 감별 공천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 현장 비대위회의에서 공관위원 구성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공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며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을 공개했다. 정 위원장을 비롯 7명이 외부에서 영입됐고 3명은 당내 인사로 구성됐다. 

외부 위원은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유승주 고려대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가 이름을 올렸다. 

당내에선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철규, 이종성 의원이 함께한다. 전체 위원 중 절반이 70년대 생이며, 율사 출신이다. 

이미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이 공관위원마저 겸하면서 결국 '친윤' 공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표출된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건 저"라고 강조하며 "공관위 활동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여러 달 준비해왔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이 의원의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의를 가지고 (공천) 할 거고 책임지고 당을 이끌겠다"며 "이기는, 설득력 있는, 국민이 보기에 헌신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공천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공관위원 출마 가능성에는 문을 열어뒀다. 같은 날 정 위원장도 공관위원 출마 가능성에 "공관위 외부 인사의 불출마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관위원 원내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은 있다는 얘기다.

정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천하위공(天下爲公)'정신으로 공천 절차를 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하위공은 '천하는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다.

정 위원장은 "국민이 기쁘게 생각하는 공천자 내겠다"며 윤심 개입 우려에 대해선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세운걸 보면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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