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협의회는 한 위원장 취임 후 첫 대통령실 2기 내각과 상견례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정무수석,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연초 신년 인사로 각 지역을 많이 다니고 있다"며 지역 격차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소 방안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그게 구체적인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일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격차들이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여러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각 지역마다 갈구하고 있는 현안들을 지역에서 직접 챙기고 입장을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선 정국 앞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 아닌 책임 있는 정책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생들의 학비 경감 방안에 대해서도 당과 정부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물가를 잡아야 민심을 잡을 수 있고 민심을 얻어야 국정 과제를 힘차게 추진할 수 있다"며 설 명절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올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가 주요 성수품 가격을 잘 관리해서 부담을 덜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지난해 혹한과 가스료, 전기료 인상이 겹치며 취약계층이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민생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약속했다. 그는 "1월 임시국회에서 국정과제 민생법안 규제개혁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선거가 임박해질수록 법안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에서도 같이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