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당국 등에 따르면 하네다공항의 활주로 폐쇄로 대한항공은 2일과 3일 총 5편을 결항했다. 아시아나 항공도 모두 4편을 결항했다. 이외 일본 국적기나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에도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화재 관련 한국인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며 "공항 폐쇄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수송편 등을 마련해 승객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7분께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하네다 공항 활주로 착륙 직후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MA722편)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6명 가운데 1명은 탈출했지만, 나머지 5명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전날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피해를 본 니가타현에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