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CES 첫 참가…'차가 곧 AI 머신' 비전 제시

2023-12-22 08:22
  • 글자크기 설정

미래차 경쟁력 좌우 'SDV 방향성' 제시

"車는 AI 머신…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대전환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포티투닷의 CES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포티투닷은 2022년 8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돼 현재 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맡고 있다. 

포티투닷의 이번 CES 2024 주제는 '인공지능(AI) 머신'(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이다. 

우선 자동차를 더 이상 하드웨어가 아닌 끊임없이 배우고 학습할수록 계속 좋아지는 데이터 머신으로 재정의한다. 자동차가 단순히 바퀴 달린 기계에 머물지 않고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사용자 상황이나 모든 이동 과정 전반을 인지하고 이해해 필요한 동작을 스스로 하는 SDV로 진화한다는 개념이다.

포티투닷은 부스에서 SDV 운영체제(OS)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컴퓨팅 유닛을 줄이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자 빠르게 개발하며 연구·개발 속도를 극대화하고 이들을 조율하는 기능을 한다. 포티투닷은 이렇게 구축된 SDV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고도화하면서 현대차 SDV의 지향점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SDV는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속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과 닮았다. SDV로 전환되면 자동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기획부터 설계, 제조까지 자동차 양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차량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20% 이상 절감 가능하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일상에 들어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되고 물리적 공간 이동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면 새로운 서비스 경험으로 반드시 확장될 것"이라며 "그러려면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하고 디바이스를 정의해야 하고 이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차량 구조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분리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로 변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더 많은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허물어 더욱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와 AI 기술을 고도화해 SDV는 물론 사용자 경험이 계속 좋아지는 차량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포티투닷
[사진=포티투닷]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