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네덜란드 측 전투기가 호위 비행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공군 1호기에서 내리자 네덜란드 측 의장대가 도열했고, 바닥에 붉은색 카펫이 깔렸다.
공항에는 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 휴고 드 용어 내무부 장관,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대사, 도미니크 퀼링-바커 외교부 의전장, 에릭 페르발 국왕 부비서실장, 한스 페인하위젠 왕실 시종무관, 요세핀 마리아 반 카르네베크-타이선 왕비 지원관,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 등이 방문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날 저녁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진 윤 대통령은 앞으로 공식 환영식, 전쟁 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 기업인 ASML을 방문해 '클린룸'을 볼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과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며, 이후 국빈 초청에 대한 답례 문화 공연에 참석한 후 이튿날인 14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