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GS건설, 검단 아파트에 지체보상금 9100만원 제시··· '자이' 브랜드 단다

2023-11-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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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지원 1억4500만+지체보상금 9100만

아파트 브랜드도 '안단테'서 '자이'로

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자 보상으로 현금 지원 1억4500만원과 지체보상금 9100만원의 새로운 보상안을 제시했다. 또 아파트 브랜드도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21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LH와 GS건설은 전날 지하주차장 붕괴 및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입주가 연기된 인천 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과 17번째로 만나 새로운 내용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보상안은 우선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가구당 1억4000만원(전용 84㎡ 기준)을 무이자 대여하고, 500만원을 이사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입주가 5년가량 지연되는 것에 따른 지체보상금으로는 9100만원이 책정됐다. LH 측은 이미 납부한 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중도금 대출은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나중에 청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84㎡ 기준으로 6000만원을 제시했으나 이를 9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H의 주거지원비는 5000만원으로 논의됐다.

이대로 합의가 이뤄진다면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1억4000만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지원받게 된다. 중도금 대위 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사비를 더한 현금지원액은 총 1억4500만원으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현금 지원액인 1억2100만원에 비해 더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아파트 브랜드도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주거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해 입주예정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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