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신약을 생산하는 오송 스마트 공장이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안비자·ANVISA)의 품질관리기준(GMP) 실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신규 허가를 위해 진행된 안비자 GMP 실사 결과, 지적사항 제로(Zero Observation)의 인증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브라질 허가 심사 중으로 내년 발매할 계획이고, 당뇨병 신약 엔블로는 브라질 허가신청 준비 단계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브라질 항궤양제 시장규모는 7억3430만달러(약 9770억원), 당뇨 시장규모는 15억3742만달러(약 2조450억원)로 남미에서 모두 1위다.
앞서 대웅제약 오송 스마트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으로부터 최고 5단계 중 4단계를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공장 4단계는 사전 대응 및 의사결정 최적화가 가능하다. 특히 공정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 대응을 할 수 있는데, 이는 데이터 완결성을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스마트공정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 GMP 인증에도 나설 방침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오송공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레벨 5단계의 스마트팩토리로 만들겠다”며 “나아가 혁신신약 전진기지로 삼아 펙수클루의 2027년 100개국 진출과 엔블로의 2030년 50개국 진출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