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아프고 피곤한 상태에서 버스를 기다리려는데, 마침 버스 정류장에 온열의자가 있어서 반갑고 위로가 됐어요. 지친 몸을 잠시 쉴 뿐 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예요. # 노모를 모시고 있어 한의원, 정형외과 등을 자주 방문하고 있는데, 버스를 기다리며 따뜻하게 앉아계실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추위를 잘 타시는 어르신들께는 따듯한 안방 같아요.. |
그러나 당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이 온열의자를 줄곧 유지시켰다. 시내버스 정류장 온열의자에는 난방장치가 설치돼 이 곳에 앉으며 한 겨울에도 마치 온돌 방바닥에 앉아있는 것처럼 따뜻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서울시는 온열의자 설치율을 지난해 기준 51.9%에서 올해 29.5% 상승한 81.4%로 높였다고 22일 밝혔다.
온열의자 설치 사업은 겨울철, 환절기 등 버스 이용을 위해 머무르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교통 서비스로, 전 연령에 걸쳐 시민 호응이 매우 높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온열의자 확대 설치를 포함해 약자와 함께하는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최근 버스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온열의자 경험은 65.2%였고 이용 만족도는 92%에 이르러 대부분 시민이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이달 실시했었다.
오 시장은 노약자 등 교통약자와 지역 주민들의 버스 서비스 개선을 집중적으로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버스 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 확대,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광역버스 승인율 향상, 맞춤버스(8146번) 및 불편 해소 정류장(은평성모병원) 신설,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신속 설치, 서울동행버스 등을 펼치고 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내 정류소 4220개 승차대 중 3433개소에 온열의자를 설치(81.35%)하기로 했다.
현재 시내버스 정류소에는 2192개소에 온열의자를 설치됐으나, 시는 오는 12월 초까지 1241개 온열의자를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주택 밀집 지역 등에 주로 설치돼 있는 ‘가로변 정류소’ 온열의자는 설치율이 91.62%로 매우 크게 늘어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이 예상된다.
시는 현재 예산 배정을 마치고,신속한 설치를 마치고 있다. ‘이달 현재 성북구를 포함한 3개 자치구는 설치 완료했고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올해 안으로 100% 설치 예정이다.
오 시장은 “버스는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어르신과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대중교통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저감 시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생활 속 필수적인 교통복지로 자리잡은 온열의자 설치가 시민과 동행하는 민생 중심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