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11개 핀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전체 고객사(42개) 4곳 중 1곳이 핀테크 업체인 셈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를 비롯해 △간편 결제업체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KG모빌리언스 △해외송금 전문 스타트업인 한패스, 핀샷 등이 포함됐다.
핀테크업계가 BC카드와 손을 잡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범용적인’ 결제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효율적으로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BC카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인 결제 환경과 프로세싱 역량 덕분이다.
현재 BC카드는 가맹점 35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연간 카드 거래액 규모도 약 230조원에 달한다. 연간 3000만장 이상 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카드 외관 디자인을 즉시 반영해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국제결제표준(EMV) 규격인 QR코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긍정적이다. BC카드는 2018년 10월 업계 최초로 국제결제표준 규격인 QR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주요 글로벌 브랜드 업체가 제공하는 QR결제 서비스와 호환되고 각종 부정 사용도 방지할 수 있다. 앞으로도 BC카드는 핀테크업계와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국내 간편결제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지급 결제 인프라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