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상처나 피부질환 치료제 원료를 활용한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는 기업이 늘고 있다. 동화약품, 동국제약, 동아제약 등이 대표적이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가장 성공적인 안착으로 평가받는 기업은 동국제약이다. 동국제약이 '마데카솔'의 주요 성분 '센텔라아시아티카'를 활용해 론칭한 '센텔리안24'는 지난해에만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전체 매출 6607억원 중 센텔리안24가 속한 '기타' 품목 매출은 1739억원에 달했다.
동화약품은 '후시드 크림'으로 2021년 10월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후시드크림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파티온의 국내 매출은 100억원 수준이다. 파티온은 지난해 중국, 일본,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조만간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파티온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가운데 발빠르게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가파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제약기업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는 성능을 인정받은 의약품 원료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익숙한 성분의 연고제를 사용한 경험을 파는 셈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가 선보이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는 제품 고유의 성분 특성을 살려 기능성에 집중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존 연고제의 인지도가 높아, 새롭게 출시된 화장품도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