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액 1조원 돌파...고금리·미분양 여파

2023-07-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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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용지를 분양한 뒤 시행사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 액수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 금액은 총 46개 사업장에서 발생한 1조1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이후 10년만으로 앞으로 이들 사업장이 내야 하는 금액은 2조9028억원에 달한다.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 금액은 2020년 653억원에서 2021년 1310억원으로 늘어난뒤 지난해는 749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6000억∼7000억원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금리 인상 후유증과 미분양 확산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고도 개발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시행사가 많아진 영향이다.

LH 택지 분양 일정이 통상 12월에 몰려 있고, 중도금과 잔금 납입일자가 6개월씩 간격을 두기 때문에 6월과 12월 연체 금액이 큰 폭 늘어나는 영향도 작용했다.

때문에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년간 3곳에서 총 605억원 규모의 공동주택용지 해약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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