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호 태풍 '탈림' 中남부 접근...일대 홍수경보 발령

2023-07-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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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지난 4일 중국 민간 구조대인 란톈구조대 대원들이 중국 충칭 남서부 완저우구에서 폭우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신화사·연합뉴스]


제4호 태풍 ‘탈림’이 중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이날 오전 5시께 광둥성 잔장시 남동쪽에서 약 374km 떨어진 해상에 최대풍속 11급(초속 30m), 중심최저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위력으로 상륙했다. 광둥성·광시성·하이난성과 홍콩·마카오 등이 영향권이다. 

현재 태풍 탈림의 중심부 최대 풍속은 시속 20km 정도로, 북서진 하면서 강도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중국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 탈림은 이날 밤 광둥성 양장에서 하이난성 원창 일대 해상에 상륙한 뒤 18일 광시 연안에서 베트남 북부 연안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광둥성 동부와 남부, 광시성 중남부, 하이난성·푸젠성 남부 등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하이난, 광둥, 광시, 윈난 등 일부 지역에 하천에는 홍수의보가 발령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6일 18시부터 태풍주황색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중국의 기상 경보 체계는 적색이 가장 높은 단계이며 주황색, 황색, 청색 순으로 이어진다. 
 
하이난성 산야시 기상대는 태풍 청색 경보를 황색 경보로, 광둥성 재난예방본부는 비상대응을 2단계로 각각 격상했다. 잔장시와 하이난성 하이커우는 휴교령을 내리고 뱃길·하늘길 운영도 중단했다. 또한 긴급 동원 명령을 내리는 한편 지역 내 모든 관광 명소를 폐쇄했다. 

홍콩 기상 당국 역시 이날 오전 8급 강풍 경보를 발령한 후, 8급 강풍이 최소한 오후 4시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홍콩거래소는 규정에 따라 이날 전체 주식, 파생시장 등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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