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N' 최초 공개···고성능 전기차 기준 선도한다

2023-07-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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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에 고성능 브랜드 N을 적용하면서 고성능 전기차 기준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쌓아온 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전기차 선도업체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개최되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5 N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N 브랜드를 내놓고 판매를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쌓아 올린 경험과 내연기관 N 고성능 차량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을 개발해 왔다. 전용 전기차로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열관리, 회생제동 등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N은 2017년 해외에서 판매량 2027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5년 만에 3만대를 넘어섰다. N 브랜드 전체 판매량 가운데 해외 비중은 약 89%(2만8296대)다. 아이오닉5 흥행에 힘입어 고성능 차량을 더해 글로벌 고성능 차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오닉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합산 출력은 478킬로와트(㎾), 최대 토크 77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속 0㎞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4초에 그친다. 84킬로와트시(㎾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N 브랜드 모터스포츠 기반 노하우에 RN22e, N Vision 74 등 전동화된 롤링랩을 통해 얻은 기술을 더해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요소인 △곡선로 주행능력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를 모두 갖췄다. 

코너링 특화 사양도 적용됐다. 트랙 주행 상황에서 회생제동을 활용해 날카로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기능인 N 페달 모드가 적용됐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전·후륜에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아이오닉5 N 헤드램프 아래쪽 디자인은 공기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 변경해 냉각 면적을 늘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현대차 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N 브랜드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과거에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전기차 시장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성능 브랜드 N 모델 앞에 서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성능 브랜드 'N' 모델 옆에 서 있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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