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관통하는 임시도로가 개통 이후 인근 교통량 분산 효과를 내고 있다.
CRC 통과 도로 개통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공약으로, 개통돼 지난 3일부터 차량 통행이 시작됐다.
개통 후 열흘 사이 824대(37%)의 분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행 소요 시간의 경우 5분 23초에서 2분 1초로 63%나 감소했다.
이 도로는 가능동 서부로의 CRC 정문과 녹양동 체육로의 CRC 후문을 오가는 왕복 2차로, 1㎞의 임시도로다. 교통안전을 위해 시속 30㎞3로 속도가 제한된다.
개통 전 CRC 일대는 가능동과 녹양동을 오가는 차량으로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 구간이었다.
도로 개통으로 정체 구간을 피해 CRC를 질러가는 등 교통량을 분산해 정체 구간도 해소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이 도로의 교통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노면 색깔 유도선, 교통안전 표지판, 과속방지턱, 갈매기 표지 등 교통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CRC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돼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평택으로 이전한 뒤 지난해 2월 반환돼 현재는 비어있다.
시는 국방부와 협의해 우선 CRC 관통도로를 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