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인상카드 '만지작'

2023-07-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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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400원 인상, 도시철도 300~400원 인상 폭 정해 하반기 시행 예정

부산시는 6일 3가지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하고 7일 토론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사진박연진기자
부산시는 6일 3가지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하고 7일 토론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사진=박연진기자]
부산시가 최근 택시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6일 3가지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하고 7일 토론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400원 인상하고 도시철도와 부산-김해 경전철 요금을 300~400원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카드로 결제하면 성인의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르고 좌석버스 요금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증가한다.

도시철도와 경전철의 1구간 요금은 1300원에서 1600∼1700원, 2구간 요금은 1500원에서 1800∼190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그러나 청소년 요금은 동결하거나 성인과 같은 폭으로 인상하고 현금으로 결제할 때는 성인과 청소년 모두 지금처럼 100원 또는 400원을 추가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부산시는 시민 의견수렴 절차와 교통혁신위원회 및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 폭을 정한 뒤 오는 9∼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7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합리적 대중교통 요금정책 마련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비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합리적인 요금정책 결정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통해 건전한 재정 구조를 마련해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민들께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인건비와 연료비 등 원가 상승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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