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국산 AI 반도체 검증실증 시설 들어선다

2023-06-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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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글로벌 시장 진출 돕고 제품 경쟁력 키울 수 있어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지난 21일 사업단 대강당에서 열린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 조성’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지원과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AICA]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 3지구에 자리 잡은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국산 AI 반도체를 시험하고 검증, 실증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28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사업단)에 따르면 KT와 네이버, NHN 클라우드가 이 곳에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구축해 클라우드에 기반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국산 AI 반도체를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증해 전국 CCTV 통합관제센터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지난 21일 광주 북구 AI사업단 대강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 조성 사업’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 사업에는 클라우드 기업인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NHN클라우드,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 사피온코리아, 퓨리오사 AI가 참여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시가 예산 200억원을 확보해 내년까지 2년 간 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지원 과제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 서버팜 구축 △공공분야 AI 서비스 실증 △운영 플랫폼 개발이다.
 
현재 국내 AI 반도체는 대부분 상용화 전 단계로 시장 진입을 위해선 종합성능뿐 아니라 기존 시스템과 호환성,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꼭 필요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내에 20페타플롭스(PF) 연산량 규모(1PF는 1초 당 1000조번 부동소수점 연산 수행)의 NPU 팜을 구축한다.
 
‘NPU’는 전 세계 대량 연산 AI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가 활용 중인 GPU(그래픽처리장치) 방식의 큰 단점인 대규모 전력 소모를 개선한 AI 반도체다.
 
또 AI 반도체의 호환성과 안정성, 사용성, 확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원스톱 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검증체계가 갖춰지면 AI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AI 서비스 적용 실적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 상용화 전 국산 AI 반도체의 기능‧성능 검증을 통해 수요 시장 진출이 가능한 사례를 제공하고, 실제 서비스 단계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하 AI단장은 “AI 데이터센터에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환경이 구축되면, 상용화 전 단계부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AI 반도체의 초기 시장 진출을 돕게 된다.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 실증을 통해 전국의 CCTV 통합 관제센터에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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