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송암산단과 에너지밸리산단에 자동차 부품 재제조 기반을 구축한다.
탄소배출에 따른 환경문제와 자동차 내연기관 사용 종료에 대비해 중고차 부품 수급문제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재제조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이고, 업체 수는 1450여개로 자동차 부품이 80.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국회, 광주의 날’ 둘째 날인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동차부품 재제조 순환경제허브 기술포럼’에서 광주 자동차부품 순환경제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 자동차부품 순환경제허브는 송암산단의 자동차정비업체와 모빌리티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자동차부품 재제조 특화단지’를 추진한다.
여기에 에너지밸리산단에 재제조 성능평가와 인증 장비를 구축해 기업을 지원하고, 재제조 기법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지원의 선도사업으로 송암산단에 재제조 1단계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단계에서는 완성차 참여를 유도해 자동차부품 재제조 사업의 모델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산업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년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약 450억원의 국비를 받아 송암산단에 수거·분해·분류·선별할 수 있는 플랫폼, 부품재제조 생산업체,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 등 재제조부품 생산단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재제조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35개 창업, 직접 고용 170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차 전환에 따라 내연기관 경정비(카센터) 1000곳 가운데 50%인 500곳을 단계적으로 업종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판매플랫폼을 통한 직거래로, 판매가격을 신품 대비 50% 수준으로 낮춰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덜어준다.
가격경쟁력에 따른 구매가 늘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너지밸리산단에는 성능평가 연구개발(R&D)단지를 구축, 자동차부품 재제조 성능평가 지원과 제재조 기법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앞으로 완성차 업체로 참여가 확대되면 광주시는 자원소비 90% 감소, 고용 2.7배 증가, 경제효과가 높은 ‘자동차 생애주기 완성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