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 한판에 1조3000억?…머스크·저커버그 '역대급 빅매치' 성사되나

2023-06-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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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론머스크 인스타그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간 주먹 대결이 세간의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둘의 대결을 두고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흥행이 나올 거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종합격투기(UFC) 팔각 철창 경기장인 옥타곤에서 대결 시 유료 시청료(PPV)가 100달러, 전체 흥행 수입은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17년 격투기 역사상 최대 흥행 경기였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권투 대결을 뛰어넘는 역대급 규모다. 당시 PPV는 80달러, 흥행 수입은 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지난 22일 TMZ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결은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유료 시청 기록을 깰 것"이라고 전했다.
 

주짓수 경기를 하는 저커버그 [사진=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두 남자의 '현피' 도화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작됐다. 현피는 온라인상의 싸움이 실제 현실 세계에서 싸움으로 번진다는 뜻의 은어다. 지난 21일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할 스레드 서비스를 두고 한 트위터 이용자가 머스크에게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고 묻자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네"라며 비꼬며 폄하했다.

이에 다른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Match)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응했다. 

소식을 접한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고 쓰자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하면서 둘의 현피는 이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

한편 이번 빅매치를 두고 격투기 전문가들은 주짓수 아마추어 대회 출전 경력이 있는 저커버그의 승리를 8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 열세인 머스크 역시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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