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 사무처장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들어 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김 사무처장은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편, 김 사무처장과 함께 농성했던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전날 기각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한국노총은 “김 사무처장이 목숨을 걸고 망루에 오른 이유는 하청 노동자들과 맺은 합의를 원청인 포스코가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윤석열 정권의 충실한 몽둥이가 돼 특진에 눈이 멀어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오는 7일 전남 광양에서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방안을 논의한 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