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고 받은 내용을 전달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 체중은 140kg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 관련 동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또한 말보로 던힐과 같은 외국 담배와 고급 안주를 대량 들여오고 있다"며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알코올,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위원장은)지난 16일 공개 행보 시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며 "지난해 부터는 김정은 손 팔뚝에 긁어서 덧난 상처가 계속 확인 되는데 국정원은 알레르기와 스트레스 복합작용한 피부염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북한의 발사 동향과 관련해선 "북한이 공식적으로 실패 시인하면 2단계 발동사항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국정원에서는 과거 비행경로는 일직선 이었지만 이번에는 동쪽으로 무리한 경로 변경 하다가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료 발사 성공에 자문 받아 통상 20일 걸릴 것을 수일로 단축해 공사가 마무리 안 도면서 조급하게 감행한 게 원인이라고 전달 받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내외 동행에 대해선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실무적 갈등이 발목 잡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중국 당국은 북한인들의 밀수 밀입국 등 위법 활동을 처벌하거나 체류 기간 만료자들의 귀국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러시아에선 북한의 제재위반 소지 품목 수출에 난색을 표하는 기류가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 식량난과 관련해선 곡물가격이 급등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옥수수가 약 60%, 쌀이 30% 가까이 올라 김정은 집권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