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당 지도부가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당원을 '제명' 조치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강성 팬덤 단절까지 천 걸음 중 단 한 걸음 정도 걸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강성당원들이 누그러질 가능성은 없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전혀 없어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이건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며 "문자가 쏟아지면 아예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여든 야든 정치 훌리건들은 우리 정치사에 굉장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그나마 전광훈 목사와 절연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강성팬덤과 이별하는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 커뮤니티에서 이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두 번째로는 이 대표 스스로 강성 팬덤과 절연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 번째로 강성 팬덤을 옹호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처럼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네 번째로는 강성 팬덤의 온상지인 일부 유튜버들의 민주당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