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2일 유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범으로 지목된 미대 출신 최모씨(32)에 대한 영장도 함께 청구됐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유씨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씨가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다가 실패한 정황을 포착했는데 이를 도주 우려가 있다는 등 영장 신청 근거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소변·모발 감정과 의료기록 추적 과정에서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도 포착했다. 다만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으로 지목된 미술작가 최씨도 이날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함께 투약한 혐의로 유씨의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