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는 23일(현지 시간) 저녁 9시 45분부터 영국 런던에서 발표된다. 천 작가의 '고래'는 앞서 지난 4월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 소설이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네번째다.
천 작가의 소설 '고래'는 지난 2004년 발표됐다.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그린 이 작품은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자 천 작가의 등단작으로, 출간 당시 10만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한국 소설 최초로 부커상을 수상해 크게 화제가 됐다. 이후 2018년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정보라의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천 작가의 작품 외에 프랑스 소설가 마리즈 콩데의 '더 가스펠 어코딩 투 더 뉴 월드(The Gospel According to the New World)'과 불가리아 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 등이 부커상 최종 후보에 함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