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세계 3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서비스 이용료를 크게 낮추면서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용자는 내달 7일부터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던 것 역시 R&D 투자 확대를 통해 꾸준히 가격 인하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반도체 칩 ‘이티안(Yitian) 710’과 역시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대규모 클라우딩 컴퓨팅 엔진 압사라(Apsara), 데이터 센터를 위해 특별 설계된 자체 개발 클라우드 인프라 처리 장치 CIPU 등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와 빅데이터, AI 및 고성능 컴퓨팅, 비디오 코덱 등의 분야에서 비용 효율성을 크게 제고했다.
알리바바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컴퓨팅 비용을 80%, 스토리지 비용을 90% 가까이 절감했다.
최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ECS와 OSS 등 주요 클라우드 제품의 저렴한 비용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ECS 인스턴스, OSS-RC, OSS-ARC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계된 새로운 ECS 유니버설 인스턴스는 동급 제품과 동일한 안정성을 제공하면서도 최대 4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