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첫 개표를 시작한 가운데 서부 최대 접전지인 애리조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 직전에 시행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애리조나주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기 때문이다.
5일(한국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첫 개표를 시작한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대3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선거인단이 11명 배정된 서부 지역의 애리조나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2020년에는 바이든이 이겼기 때문에 캐스팅 보트로 불린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경합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앞섰으나 애리조나주만 트럼프 후보가 4%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지난 주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애리조나주를 찾아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한편 그랜드캐니언으로 유명한 애리조나주의 경우 지역 특성상 개표와 집계를 끝내는데 최장 13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