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는 불필요한 규제 발굴과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법령개정, 제도개선, 행정적 지원, 사업비 지원 등 다양한 유형의 총 109건의 애로를 접수해 이 중 95건을 처리완료했다.
‘경남기업119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기업애로를 24시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처리 결과도 알림톡으로 기업에 안내하고 있다.
기업대표번호는 기업애로해소 전담팀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핫라인으로, 전담팀에서는 도․시군의 전 부서와 12개 기업 관련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애로해소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경남도 우명희 기업정책과장은 “기업지원업무가 여러 기관에 산재해 있어 기업들이 담당 기관과 부서를 찾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듣고, 기업전용 창구를 만들게 됐다. 기업에서도 ‘경남기업119’를 반가워해 주신다. 보통 하루에 2건 꼴로 문의가 오고 있다. 자금지원 문의가 가장 많으며, 단순애로부터 복합적인 사안까지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또 “전용창구를 만든다고 당장에 큰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전용 플랫폼 구축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노무․법무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위촉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남도는 올해 찾아가는 기업애로 현장기동반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1주 1기업 방문을 통해 기업 밀착지원을 강화한다.
현장기동반은 기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군으로 일원화하던 애로접수 창구를 온라인플랫폼, 기업협회, 각종 간담회, 시군 등으로 다각화했다.
또 기업애로를 단순 및 복합 사안으로 분류하고, 단순사항은 기업 현장 방문 없이 접수 즉시 신속 처리하고, 복합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현장방문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해결이 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도 해당 기업에 처리결과를 명확하게 통보하고 기업을 이해시킴으로써 도정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애로해소 지원 외에도 자금지원, 판로개척, 일자리, 기술개발, 역량강화 등 총 150여 개의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며, 도청 누리집에 해당자료를 게시 중이다.
경남도, ‘경남형 통합돌봄’사업 본격 추진
경남도는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을 7개 시군으로 선정하여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사는 곳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주거, 보건의료, 요양,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전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지난 22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사천, 김해, 의령 등 7개 시군을 선정했으며, 15억원의 예산을 지원(1억6000만원~2억5000만원)할 계획이다.
특히, 김해시, 거창군, 창녕군은 지역맞춤형 특화사업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해시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통합돌봄을 시행한다. 입주자격 기준에 충족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는 케어안심주택 ‘가야이음채’ 사업과 마산의료원 등 23개 공공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퇴원환자의 안전한 가정복귀를 지원하는 공공의료기관 퇴원환자 연계 플랫폼을 특화하여 추진한다.
거창군은 5개 면을 2개 권역으로 나누어 통합돌봄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모든 군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주민이 주민을 돕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지역자원 활용 및 나눔 사업인 ‘거창한 공유 냉장고 사업'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창녕군은 무연고 돌봄대상자가 사망한 경우 유품정리를 하는 ‘마지막 복지 배웅서비스’를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이번에 선정된 시군은 대상자의 욕구분석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합돌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복건국장은 “경남형 통합돌봄 시행으로 도민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평범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하게 하여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복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도농복합지역, 농어촌 등 다양한 지역의 상황에 맞는 통합돌봄 모형을 본격적으로 마련하여 전 시군으로 확대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초청 특강 진행
경남도는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24일 경남도청에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정부에서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국정 과제로 채택함에 따라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방향과 철학을 공유함으로써 경남도가 앞장서서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이끌어 나가고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우동기 위원장을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최학범, 강용범 경상남도의회부의장을 비롯해 경남 도정 주요 위원회의 위원, 도 교육청, 시군, 도내 대학,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400여 명이 참석해 지방균형발전과 지방시대에 대한 경남도내 전 분야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강연에 앞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경남 방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출범하게 될 지방시대위원회의 역할과 위상이 굉장히 크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총괄하는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조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경남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국정방향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동기 위원장은 강연에서 “자치분권과 재정력 강화, 교육혁신과 지방대학 살리기,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등 지방시대를 위한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며 “법령 정비 및 지방시대 종합계획 수립,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개선 등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특화 발전과 지방자치 분권을 통해서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 자율, 희망의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국정과제 채택 이후 경남도는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공기관 2차 이전 도내 유치 등을 위해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협의하는 등 성공적인 지방시대 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