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전 주한 미국대사와 주요 의회 인사, 미 항공우주청(NASA) 고위관계자 등을 만나 양국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하원 외교위원회의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위원장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 상원의 크리스 밴 홀런(민주·메릴랜드),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의원과 하원의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 등 대표적 친한파 의원들을 만났다.
특히 박 장관은 미 의회가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해온 역할을 평가하고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위해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캐서린 스티븐스와 마크 리퍼트를 만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들이 퇴임 이후에도 각각 학계와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온 점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들에게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각계에서 계속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미 항공우주청(NASA)도 방문해 빌 넬슨 청장을 면담했다. 넬슨 청장은 미 연방 하원의원(6선)과 상원의원(3선)을 역임했다. 콜럼비아 우주왕복선에 탑승해 6일간 지구궤도를 비행한 우주비행사다.
박 장관은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우주분야 협력이 이를 위한 의미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첨단 우주기술의 확보가 경제적 번영뿐 아니라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추진해 나갈 우주외교를 위해 NASA의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