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9%...전망치 소폭 상회

2023-01-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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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9%로 집계됐다.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소폭 상회한 2.9%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전했다. 

미국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로 나눠 발표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2022년 연간으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는 민간 재고 투자, 소비자 지출, 연방·주·지방정부 지출, 비주거 고정투자 증가 때문에 4분기 GDP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조짐도 관찰됐다.

지난해 말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 미국 경제의 앞날은 불투명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의 과도한 통화 긴축 정책이 올해 또는 내년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것. 

연준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을 0.25%포인트로 더 줄일 계획이지만, 4분기 GDP가 예상 이상으로 견고한 만큼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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