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공장 재가동 이후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된 블록이 이달 해상운송을 통해 선박건조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 시에 따르면 블록 생산의 첫 공정인 철판 가공 공정을 시작으로, 소조립, 대조립, 도장공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생산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옮겨져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여지게 된다.
블록 10만톤은 일반대형선박(길이 280m, 폭40m, 높이20m)을 3척에서 5척 정도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전라북도와 함께 재가동에 따른 협약사항 이행을 위한 해상물류비, 인력양성, 고용지원 등의 지원을 통해 군산조선소의 초기 안정적 가동 유지 및 지역 정착을 도모할 예정이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연간 10만톤 규모의 블록 생산은 생산유발효과 1989억원과 인구유입효과 3600명의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군산조선소가 이전에 정상 가동 당시 군산 및 전북의 지역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향후 완전하고 지속적인 공장 가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상호 지원 및 협력을 강화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