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활약세가 심상치 않다. 30·40대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개봉 2주 차에 관객 93만명을 동원하는 등 어느새 100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통상 개봉 2주 차에는 관객 수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오히려 관객 수가 늘었다. 관객들은 왜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열광하는 걸까?
지난 4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 연재된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묘사와 농구에 청춘을 건 인물들 모습이 뜨거운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미 몇 차례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했다는 30대 남성 관객 A씨는 "몇십 년 만에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는데도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아서 좋았다. 어린 시절 감성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 말대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으로 나서 애니메이션으로 원작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제작 전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는 소식에 팬들은 "실사화가 아닌 애니메이션화를 해 달라"고 요청해왔던바다. 1990년대 만화와 TV 애니메이션으로 느낀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이었다. 팬들의 바람대로 지난 4일 극장에서 처음 공개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인 2D와 3D를 절묘하게 결합해 원작에 가깝지만 생동감을 높였고 TV 애니메이션에서는 담지 못했던 만화 '슬램덩크' 명장면인 '북산고 대 산왕공고 경기'를 포함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그 시절 그 감성을 고스란히 담기 위해 국내 수입사들도 머리를 맞댔다. 국내에서 '슬램덩크'는 1998년 6월부터 1999년 3월까지 SBS에서 방영되었는데 당시에는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이었으므로 일본식 이름과 지명이 아닌 한국식 이름과 지명을 사용했다. 일본 원작의 '쇼호쿠 고등학교'는 '북산고등학교'로, 등장인물은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등으로 바뀌었다. 문화 개방이 된 건 한참 후였지만 그럼에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자막으로도 한국식 이름과 지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한국 팬들을 위한 배려였다.
그 시절 추억이 그대로 담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인 만큼 열풍의 중심에는 30·40대 관객들이 있었다. 특히 해당 작품은 남성 관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황재현 CJ CGV 팀장은 "관람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 관객이 60.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보통은 6대 4로 여성 관객 비율이 높은 데 비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남성 관객 비율이 높다.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관객 연령층도 30·40대가 두드러졌다. 30세 관객은 42.3%, 40대 관객은 35.2%로 매우 높았다. 황재현 팀장은 "만화책과 TV 애니메이션이 방영하던 당시 10대였던 관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인 관객 비중도 높았다. 황 팀장은 "여타 작품들은 1인 관객 비율보다 2~3인 관객 비율이 높은 데 비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인 관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봉 첫날 1인 관객 비율은 49.8%나 됐다. 그동안 이런 작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절 감성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이 많은 것 같다. 누군가와 함께 보고 싶은 작품보다는 '내가 먼저 보고 싶은 영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시절 향수를 느끼고자 하는 팬들의 움직임은 극장 이벤트에서 엿볼 수 있었다. 지난 8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한국 성우들의 스페셜 무대 인사와 12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가수 박상민이 참여한 '슬램덩크' 싱어롱 행사는 전석 매진됐다. 특히 '슬램덩크' 싱어롱 상영은 국내 TV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른 박상민과 팬들이 만나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자리가 마련돼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원작을 즐겨본 30·40대를 필두로 10·20대와 가족 단위 관객이 늘고 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임성록 NEW 홍보실 과장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인 '꺾이지 않는 마음'이 담긴 작품으로 시대를 초월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작을 보고 자란 팬에겐 추억을, 이번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슬램덩크를 처음 접한 신규 유입자에겐 신세계를 선사한다"며, "30·40대 관객을 필두로 10·20대와 가족 단위 관객까지 확장하고 있어 다가오는 설날 연휴에도 모든 세대가 함께 관람하기에 좋은 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인기는 설 연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0·40대에서 'N차 관람' 비율이 높은 데다 가족 단위 관객 비율도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극장 측은 "장기 흥행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황재현 팀장은 "개봉 전에는 최종 스코어 50만~70만명을 생각했는데 2주 만에 90만명을 넘어섰다. 극장 측도 목표 관객을 수정해 지금은 120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설 연휴 '유령' '교섭' 등 신작 영화가 개봉하지만 현재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골든에그지수도 98%이고 관객 호응도 계속되고 있어 장기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까지는 200만 관객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 연재된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묘사와 농구에 청춘을 건 인물들 모습이 뜨거운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미 몇 차례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했다는 30대 남성 관객 A씨는 "몇십 년 만에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는데도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아서 좋았다. 어린 시절 감성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 말대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으로 나서 애니메이션으로 원작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제작 전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는 소식에 팬들은 "실사화가 아닌 애니메이션화를 해 달라"고 요청해왔던바다. 1990년대 만화와 TV 애니메이션으로 느낀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이었다. 팬들의 바람대로 지난 4일 극장에서 처음 공개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인 2D와 3D를 절묘하게 결합해 원작에 가깝지만 생동감을 높였고 TV 애니메이션에서는 담지 못했던 만화 '슬램덩크' 명장면인 '북산고 대 산왕공고 경기'를 포함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그 시절 추억이 그대로 담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인 만큼 열풍의 중심에는 30·40대 관객들이 있었다. 특히 해당 작품은 남성 관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황재현 CJ CGV 팀장은 "관람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 관객이 60.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보통은 6대 4로 여성 관객 비율이 높은 데 비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남성 관객 비율이 높다.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관객 연령층도 30·40대가 두드러졌다. 30세 관객은 42.3%, 40대 관객은 35.2%로 매우 높았다. 황재현 팀장은 "만화책과 TV 애니메이션이 방영하던 당시 10대였던 관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인 관객 비중도 높았다. 황 팀장은 "여타 작품들은 1인 관객 비율보다 2~3인 관객 비율이 높은 데 비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인 관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봉 첫날 1인 관객 비율은 49.8%나 됐다. 그동안 이런 작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절 감성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이 많은 것 같다. 누군가와 함께 보고 싶은 작품보다는 '내가 먼저 보고 싶은 영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시절 향수를 느끼고자 하는 팬들의 움직임은 극장 이벤트에서 엿볼 수 있었다. 지난 8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한국 성우들의 스페셜 무대 인사와 12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가수 박상민이 참여한 '슬램덩크' 싱어롱 행사는 전석 매진됐다. 특히 '슬램덩크' 싱어롱 상영은 국내 TV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른 박상민과 팬들이 만나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자리가 마련돼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원작을 즐겨본 30·40대를 필두로 10·20대와 가족 단위 관객이 늘고 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임성록 NEW 홍보실 과장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인 '꺾이지 않는 마음'이 담긴 작품으로 시대를 초월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작을 보고 자란 팬에겐 추억을, 이번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슬램덩크를 처음 접한 신규 유입자에겐 신세계를 선사한다"며, "30·40대 관객을 필두로 10·20대와 가족 단위 관객까지 확장하고 있어 다가오는 설날 연휴에도 모든 세대가 함께 관람하기에 좋은 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재현 팀장은 "개봉 전에는 최종 스코어 50만~70만명을 생각했는데 2주 만에 90만명을 넘어섰다. 극장 측도 목표 관객을 수정해 지금은 120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설 연휴 '유령' '교섭' 등 신작 영화가 개봉하지만 현재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골든에그지수도 98%이고 관객 호응도 계속되고 있어 장기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까지는 200만 관객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MZ세대가 바로 밀레니움 세대(M)인 3040을 포함하는 거요 기자가 그걸 몰라서 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