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폭행 사건은 2019년 해리 왕자가 런던 자택에서 윌리엄과 말다툼을 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윌리엄은 해리의 아내인 서식스 공작부인 메건 마클에 대해 “까다롭고 무례하며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도 이 자리에서 형이 언론에 나오는 얘기만 따라한다고 맞섰다. 해당 자서전 내용에 따르면 감정이 격해진 형제 모두 서로에게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해리는 자서전에서 “형은 내 옷깃을 잡고 목걸이를 잡아채 나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내가 쓰러진 자리에 있던 개밥그릇이 깨졌고 파편이 몸에 박혔다”고 썼다.
윌리엄은 다시 나가던 중 해리에게 “이번 일은 멕(해리의 부인인 메건 마클)에게 언급하지 마”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리는 사건 직후에 메건에게 이 일을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심리치료사에게 전화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건은 나중에 해리의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이 있는 걸 봤고 해리에게 당시 있었던 일을 들었지만 놀라거나 화내지는 않고 매우 슬퍼했다고 해리는 밝혔다.
서식스 공작 부부인 해리와 메건은 영국 왕실을 떠나 2020년 4월부터 왕가 구성원의 공식 활동 의무는 수행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2021년 미국 최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와 이번 회고록 등 책 4권을 2000만 달러(약 255억원)에 출간하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편 해리의 자서전은 오는 10일 출간된다. 출간 이틀 전인 8일에는 영국 ITV와 미국 CBS 등이 해리와의 인터뷰를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