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생활을 훔쳐봤다며 영국 타블로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영국 해리 왕자(38)가 6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에 출석했다. 영국 왕실 고위 인사가 법원에 출석해 증언한 것은 130년 만에 처음이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타블로이드 매체의 해킹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해리 왕자는 약 5시간에 걸쳐 증거를 제시하며 타블로이드가 자신의 청소년기와 그 이후의 관계를 파괴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해리 왕자는 미러 그룹 뉴스페이퍼(MGN)가 거느린 데일리 미러, 선데이 미러, 더 피플이 지난 1996~2010년 송고한 기사 147건에 불법 수집한 정보가 포함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리 왕자는 이날 언론을 향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MGN 산하 매체들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입수한 뒤 자신과 관련한 기사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사들은 내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그리고 파괴적인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본인에게 '플레이보이 왕자', '멍청이', '실패자', '낙제자' 등의 꼬리표를 달아 인간관계를 망가뜨렸다고도 비판했다.
해리 왕자는 "누군가 이 광기를 멈추기 전까지 타자기를 두드리는 손가락에 얼마나 더 많은 피를 묻혀야 하느냐"라며 일부 편집장과 언론인들이 의도치 않게 죽음을 초래하기도 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해리 왕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MGN 측 변호인은 "해리 왕자가 겪었다는 고통은 일반적인 언론 보도가 야기한 것이지 MGN 산하 매체가 작성한 특정한 기사 때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해리 왕자 개인 정보가 나오는 기사 출처는 그의 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을 포함해 왕실 고위 인사 보좌관들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리 왕자는 MGN 외에도 더메일과 메일 일요판의 모회사인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 더선 등을 거느린 '뉴스 그룹 뉴스페이퍼스'(NGN)와도 소송을 하고 있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타블로이드 매체의 해킹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해리 왕자는 약 5시간에 걸쳐 증거를 제시하며 타블로이드가 자신의 청소년기와 그 이후의 관계를 파괴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해리 왕자는 미러 그룹 뉴스페이퍼(MGN)가 거느린 데일리 미러, 선데이 미러, 더 피플이 지난 1996~2010년 송고한 기사 147건에 불법 수집한 정보가 포함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리 왕자는 이날 언론을 향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MGN 산하 매체들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입수한 뒤 자신과 관련한 기사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누군가 이 광기를 멈추기 전까지 타자기를 두드리는 손가락에 얼마나 더 많은 피를 묻혀야 하느냐"라며 일부 편집장과 언론인들이 의도치 않게 죽음을 초래하기도 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해리 왕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MGN 측 변호인은 "해리 왕자가 겪었다는 고통은 일반적인 언론 보도가 야기한 것이지 MGN 산하 매체가 작성한 특정한 기사 때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해리 왕자 개인 정보가 나오는 기사 출처는 그의 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을 포함해 왕실 고위 인사 보좌관들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리 왕자는 MGN 외에도 더메일과 메일 일요판의 모회사인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 더선 등을 거느린 '뉴스 그룹 뉴스페이퍼스'(NGN)와도 소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