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에서 네이버 최다 검색어 상위 1~5위는 날씨, 유튜브, 로또당첨번호조회, 구글, 환율 등 순이었다. PC 네이버 검색의 경우 1위 유튜브에 이어 쿠팡, 다음, 구글, 환율 등 순을 기록했다.
전년 모바일 순위 5위였던 '로또당첨번호조회'가 올해는 3위로 두 계단 올랐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12위로 아홉 계단 하락했다. 유사한 검색어인 '삼성전자주가'도 작년 8위에서 올해 10위로 떨어졌다.
작년 모바일에서 '코로나라이브' '코로나확진자' '코로나' 등 코로나19 관련 3가지가 최다 검색어 순위 안에 포함됐던 반면, 올해는 '코로나확진자'(8위)만이 모바일 순위 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월별 최다 검색어의 경우, 당시 발생한 주요 이슈가 그대로 검색 순위에 반영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2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3월 '제20대대통령선거', 6월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11월 '2022카타르월드컵' 등이 각각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 꼽혔다. 9월에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태풍'이 최다 검색어로 기록됐다.
PC 부문을 보면 '소상공인방역지원금' 1차 시행이 있었던 2월에 해당 키워드가 최다 검색어로 부상했다. 4월에는 '싸이월드'가, 5월 '리그오브레전드(LoL)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10월 '2022LoL월드챔피언십' 등이 최다 검색어로 선정됐다. 새롭게 등장한 최다 검색어 '세계고양이의날'(8월 8일)도 있다.
모바일과 PC에서 검색어 종류가 다른 이유는 기기에 따라 검색 키워드가 달라져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 판단에 따라 모바일과 PC 각 사용 환경 중에서 검색 결과를 확인하기 더 편한 쪽을 택한 결과다. 예컨대 모바일 순위에 오른 로또당첨번호조회 등은 모바일로 확인이 더 간편한 키워드"라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모바일·PC를 아울러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수리남' '스물다섯스물하나' '우리들의블루스' '사내맞선' 등 다수 드라마 시리즈명이 전년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 20위 안에 들었다는 것이다. 국내 지식재산권(IP) 강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에도 다수 인기 드라마가 최다 검색어 순위에 오른 바 있다. 모바일 월별 최다 검색어로 1월 '경이로운소문'에 이어 2·3월 '펜트하우스시즌2'가 두 번 연속 선정됐다. 또한 4월에 '빈센조'가 6월에 '펜트하우스시즌3', 9월에 '오징어 게임'이 각각 월 최다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외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해당 키워드가 각각 전년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 상위 5위(모바일), 4위(PC)를 차지했다. 국민 공모주로 불리던 'LG에너지솔루션'은 모바일 급증 검색어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