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사실상 비상경영 수준의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경영 기조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2022년 경영성과 리뷰 및 2023년 경영계획 수립 워크숍'에서 "글로벌 경기침체 등 시계 제로의 경영 환경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우리은행 등 14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완전 민영화 원년을 맞아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내년에도 자회사들의 본업 경쟁력 강화는 기본"이라며 "디지털 시장을 본격 선도하고, 비금융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23조 규모의 취약계층 상생 프로젝트에도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시장 안정화에 더욱 앞장서는 것은 물론, 취약계층 지원에도 모든 그룹이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올해 직접 설립한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자립이나 다문화가족, 미래세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