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 尹대통령 "韓·태국, '공동행동계획' 채택으로 양국 관계 심화 기대"

2022-11-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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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훈 센 총리와도 정상회담 "양국 협력, 캄보디아 발전 크게 기여"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태 정상회의에서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 한-태 공동행동 계획서를 든 양국 외교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 쁘라윳 짠오차 총리,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번 '2022년-2027년 한국‧태국 공동행동계획' 채택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확대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은 역사적 경험과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우방으로 다양한 분야의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태국 공동행동계획'은 향후 5년간 6개 중점 분야(정치·안보, 녹색경제, 미래산업·교역, 보건, 지속가능한 발전, 인적 교류)에 걸친 양국 간 협력 계획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이를 통해 수교 70주년인 2028년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양자 관계 격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한국, 태국 양국 간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이 됐고, 또 내년은 수교 65주년"이라며 "이러한 시점에 총리님을 뵙게 돼서 정말 반갑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님과 총리님을 비롯한 태국 각계에서 위로의 마음을 전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태국인 희생자도 한 분이 있다. 저희들이 잘 챙기겠다.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짠오차 총리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한국 정부가 태국인 희생자를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려운 기간에 곁에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태국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캄보디아는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및 한반도 정세, 한-아세안 협력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남부 칸달주 아레이 크삿 인근에 건설될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 달라는 훈 센 총리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또 양국 간 활발한 개발 협력이 캄보디아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한-캄보디아 이중과세방지협정, 올해 12월 발효를 앞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입어 양국 간 무역·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훈 센 총리도 "양국 간 경제·개발 협력이 캄보디아의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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