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尹 "'포용‧신뢰‧호혜' 원칙으로 '자유‧평화‧번영' 인도태평양 구축"

2022-11-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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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안 돼"

동남아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후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비전을 바탕으로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하에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다"며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칙에 기반해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이 지켜지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핵 비확산, 대테러, 해양‧사이버‧보건 안보 분야에서 역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통해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가겠다"며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임으로써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협력적, 포용적 경제‧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을 달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보건과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제가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을 목표로 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과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며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을 확고하게 지지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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