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 봉쇄에 지원 요청…"3만명 생필품 부족"

2022-11-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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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학교는 폐쇄 운영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는 중국인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한 대학이 코로나19 봉쇄로 물자 부족을 겪고 있다. 

11월 10일(한국시간) 인민일보 계열 건강시보는 "봉쇄로 인해 중국의 한 대학이 물자 부족을 겪고 있다. 지원을 요청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는 정저우 항공공업 관리 대학이다. 

이 대학 동문회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서한을 올렸다. 내용은 3만명의 교직원과 학생이 코로나19 봉쇄로 교내에 격리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방역 물자와 생필품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문회는 "각계 인사, 기업,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서한에는 송금 계좌와 주소가 포함돼 있다. 

한 정저우 항공공업관리 대학 교수는 "서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다. 일주일 전부터 봉쇄돼 직원과 학생이 교내에서 지내고 있다.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며 "방역 물자와 생활용품 모두 부족하다. 물품과 성금은 모두 교직원과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문회는 중국 건설은행 등이 학교에 보낸 구호물자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중국 대학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폐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공개적으로 물자난을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원을 호소한 정저우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해 네 자릿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세계 최대로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후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탈출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중이다. 

사립대인 정저우 황허학원의 경우 감염자가 발생하자 학생 3만여 명이 집으로 가기 위해 학교를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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