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증시] 변동성 장세 속 공격수·수비수로 기용할 ETF는

2022-09-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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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산운용사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추석 이후 증시에 대항하기 위한 상장지수펀드(ETF)로 고배당과 채권형을 제시했다. 포트폴리오 일부를 할애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ETF로는 기술주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ETF와 금리 하락 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형 ETF도 주요 공격수로 지목받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채권형 ETF로 변동성 장세에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추세가 2023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자산을 달러에 노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국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KINDEX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비형 전략에서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 팀장은 'SOL 국고채 10년'을 제안했다. 그는 "국내외 증시가 불안정한 가운데 연초이후 채권 금리도 급격하게 올라 가격 측면에서 투자매력이 있다"며 "보수가 0.05%로 국내시장에 상장된 동일유형의 상품 중 가장 저렴해 장기투자 시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도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고배당주를 수비수로 기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위 30위 이내 종목에 투자하는 'ARIRANG 고배당주 ETF'가 수익률 방어에 적격"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ETF로 연 5% 내외의 높은 분배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팀 팀장은 "미국 대형주 중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을 추천한다"며 "인플레이션시기에 가격 결정권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 수익률도 양호한 만큼 변동성 장세에 수익률을 방어하기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배당·우선주와 채권, 리츠, 전환사채 등 전세계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TIGER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를 추천했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는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상장한 'TIF' ETF로 은퇴 후 노후자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투자자 자산가치 보존과 안정적인 인컴수익 지급을 동시에 추구한다"며 "주식 투자비중 40% 미만인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월분배 상품이기 때문에 매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분배금을 생활비나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를 짊어지고 고수익을 추구할 공격수 ETF로는 성장·기술주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권 대표는 "혁신 성장성장의 중심에 있는 미국 나스닥 기술기업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는 'TIGER미국테크TOP10'을 공격수로 기용할만 하다"며 "현재 혁신산업 대표주자에 대한 투자를 넘어 미래 빅테크가 영위하는 산업의 성장성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본부장은 신성장 산업인 우주항공&UAM에 대한 투자를 주문했다. 그는 "우주항공&UAM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현재의 '메가트랜드'다. ARIRANG iSelect 우주항공&UAM에 투자하면 메가트렌드에 함께할 수 있다"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를 넘어서며 테마형 ETF 중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메가트랜드 테마에는 적립식으로 꾸준히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팀장은 "글로벌 태양광 산업 전체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태양광 대표기업 50종목에 투자하는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 ETF'가 공격수로 적합하다"며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으로 글로벌 태양광 산업을 선점한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가치는 더욱 부각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반등장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고채 10년물을 통해서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국고채 10년물은 금리변동에 따른 가격변동폭이 크다"며 "'KOSEF 국고채10년'에 투자하면 향후 금리 하락 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하락 전망 시에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찬영 본부장은 "좀처럼 인플레이션이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 결정력을 가진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애플과 테슬라 등 글로벌 대표 브랜드에 투자하는 'KINDEX 글로벌브랜드Top10블룸버그 ETF'가 공격수로 적합하다. 남은 2022년 하반기에도 이들 기업에 대한 주가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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