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손흥민에게 체육훈장 청룡장 직접 수여

2022-06-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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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대통령이 직접 전달

청룡장 받은 손, 브라질 네이마르 맞대결 골로 화답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정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윤석열 대통령, 손흥민, 박지성,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손흥민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직접 전달했다. 

그동안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윤 대통령은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전달했다.

손흥민은 정장 차림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상태로 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경기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이어 윤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가슴에 청룡장을 직접 달아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악수를 청했고, 손흥민은 허리를 숙이며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뒤 축하해 주고 있다. [사진=연합]



이어진 기념사진 촬영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안정환이 함께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손흥민의 가슴에 청룡장을 달아줬다. 

청룡장은 맹호장·백마장·기린장 등 체육훈장 가운데 가장 등급이 높은 훈장이다. 엄홍길 대장, 거스 히딩크 감독, 골프 박세리,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등 주요 체육인에게 수여된 적 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 손흥민 선수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달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청룡장 수여를 의결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했다"고 청룡장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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