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조 넘어선 동부건설, 첫 지배구조보고서 발간..."ESG 경영 본격화"

2022-05-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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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소재 동부건설 본사 모습 [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이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이 된 것을 계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지배구조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현행 공시규정상 올해부터 연간 자산총액 기준 1조원을 넘어선 기업에 대해 해당 보고서를 의무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동부건설이 발간한 보고서에는 회사의 정관과 이사회·감사·ESG위원회·내부회계관리규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말 1조101억3200만원의 자산총액(연결 기준)을 기록하며 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회사의 자산총액은 2020년 7774억6300만원에서 1년 만에 2326억6900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 첫 의무공시 대상으로 지정되며 지배구조보고서의 기초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내부에 담당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내용을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이를 계기로 ESG 경영 강황에도 나섰다. 앞서 지난 1월 ESG 경영선포식을 개최하고 '아름다운 지구촌을 만들기 위한 지속가능한 녹색건설, 동부건설'이라는 표어로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 2030' 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슬로건으로 '환경을 아껴쓰고, 사회와 소통하고, 경영을 투명하게'로 설정했다. 

아울러 이번에 구성된 ESG위원회의 위원장(사외이사 겸직)에는 환경전문가인 백규석 전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으며 향후 위원회는 ESG경영의 체계적인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ESG경영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시대적 요구이자 기업 경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ESG경영 체계 확립과 실천을 통해 ESG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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