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천 ASF 발생에도 돼지고기 공급 차질 없을 것"

2022-05-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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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 돼지 공급량은 역대 최고...전년보다 5.6%↑

돼지고기 가격 안정 위해 특별사료 구매자금 지원 확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강원도 홍천 돼지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긴급 가축 방역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강원 홍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현재 국내 돼지 공급량은 역대 최고”라며 “이번 강원 홍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한국 전체 돼지 사육 두수의 0.01% 수준”이라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산 돼지 도축 마릿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0.6% 더 많은 628만9000마리다. 올해 5월 국내산 돼지 도축 마릿수는 이번 강원 홍천 ASF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5.6% 늘어난 152만 마리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3월 1일 기준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69만 마리이며 이번 발생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1175마리에 불과해 장·단기 국내 돼지 공급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농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평년·전년 대비 상승한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상승, 수입 육류 단가 상승, 환율 상승 등 국제적 공급 문제가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시적 외식 수요 상승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 축산물 생산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농가에 대한 특별사료 구매 자금 지원 확대 등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소비쿠폰을 활용한 돼지고기 할인행사 추진을 검토하고 돼지고기 수입단가 상승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는 중”이라며 “필요 시 수입단가 하락 방안, 수입선 다변화 방안 등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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